고점 뚫은 증시, 어디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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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 1500P 돌파 시도 지속…낙관론 우세
"국내기업 실적-국제유동성 흐름 주시해야"
 
 
[김참 기자]<charm79@eoulfn.com>2월 들어 조정장세가 회복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 1000P 돌파 이후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1일 22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주식시장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평준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한국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올해 한국시장에서 약 1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가 재개된 것에 미뤄 수급의 불균형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종목별로 저평가된 수준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공급된다면 오는 3월에는 지수 1500선 돌파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이 각국의 정책 방향에 따라 복잡하게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매수 지속…수급 불균형 해소
지난 한해동안 약 11조원 가량 매도세를 지속해 왔던 외국인들이 올 들어 1조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그간 기관에 의한 수급 불균형이 다소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수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어느 정도 규모로 유지될 것인지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실적 개선 여부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경기와 기업실적이 불투명해 증시의 추가상승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동반 상승했지만 내부적으로 상승 동력이 부족하고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상존하는 등 단기 위험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기자금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현재 지수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을 보여왔다는 점과 큰 저항없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점에서 단기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주변의 우호적인 여건을 감안한다면 조정의 폭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세계유동성 흐름 주시해야
지난 21일 일본 금융정책위원회에서 목표금리인 콜금리를 25bp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주요 관심사였던 일본 금리인상이 시장에서 큰 방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올해는 각국의 서로 다른 경제 상황과 정책 대응으로 상당부분 상이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미국의 경기둔화와 연착륙을 유도하는 정책당국의 의도가 상반기 중 금리인하까지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일본의 금리인상은 더딘 속도로 진행될 지 모르나 추가 인상도 올해안에 이어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고, 중국 인도의 경우는 긴축 정책이 예상된다.

결국 ,선진시장과 이머징 마켓이 모두 금리 정책에 있어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상이하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은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띌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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