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금융상품 판매 'TV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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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니신한-동양종금證등 홈쇼핑 판매 재개
30분 방송에 문의 3000건...비용 대비 고효율

[김참 기자]<charm79@seoulfn.com>최근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이 금융상품 홈쇼핑 판매를 재개하는 등 증권사들이 금융상품 홈쇼핑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굿모닝신한증권과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 금융상품 홈쇼핑 판매를 준비중이다.

이는 증권사의 금융상품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상품 라인업도 그간 증권사 상품과 달리 안정성을 중시하는 상품들이 대거 갖춰졌기 때문. 특히, 증권사 CMA의 경우에는 은행의 상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점에서 고객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중파 방송과 달리 특정 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갖고 있는 고객에게 상품 홍보를 실시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에는 명품 시리즈로 4차례의 홈쇼핑 판매를 기획하고 있으며, 30분 방송을 통해 약 2000여건의 문의가 접수될 정도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방송을 보고 전화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음날 직접 지점에 찾아가는 고객들도 있는 만큼 홈쇼핑 효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문의한 고객중에 약 20%만 가입하더라도 효과는 충분한 것이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도 홈쇼핑 펀드판매를 통해 상품 홍보를 노리고 있으며 방송 이후 고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투자자들의 인식변화만으로는 홈쇼핑 판매가 잘 될지 미지수다.
보험사가 유선상 판매를 체결하는 방식과 달리, 고객이 증권사의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선 지점을 내방해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가입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펀드 가입을 하게 되면 계좌개설에 따른 실명확인과 투자목적기재서 등 관련 서류에 대한 자필이 필요하고 이러한 이유로 증권사들은 홈쇼핑 광고를 보고 상품에 대한 매력을 느낀 고객이 전화 한 통화로 계약 체결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없다.

또, 보험상품의 경우 텔레마케팅과 홈쇼핑으로 판매되는 상품들은 계약 해지와 취소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미루어 증권사들의 금융상품도 해지 및 취소비율이 높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금융상품의 경우 보험상품과 달리 상품가입을 하려면 직접 지점에 내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전화 문의 후 지점에 내방하거나 증권사 직원이 직접 찾아가기 때문에 해지비율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김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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