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기대감에↑…S&P 500·나스닥 '사상 최고'
뉴욕증시, 트럼프 정책 기대감에↑…S&P 500·나스닥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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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장정책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86p(0.57%) 상승한 1만9912.7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87p(0.66%) 높은 2280.07에, 나스닥 지수는 48.02p(0.86%) 오른 5600.9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각각 2284.63과 5606.53까지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이 2.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과 금융도 각각 1% 넘게 올랐다. 반면 통신은 2.6% 넘게 하락했고 헬스케어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은 기업실적 발표와 경제지표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S&P 500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6.7%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제조업황은 2년 만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4.3에서 55.1로 올랐다. 이는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4.4로 예상했다. PMI는 지난해 5월에 50.7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보인 후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활황세를 보였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월 제조업의 지수가 전월 8에서 12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4였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다만, 미국의 지난 12월 기존주택판매는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8% 감소한 549만채(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551만채를 밑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정책이나 경제지표, 기업실적 등 어떤 부문에서든 시장 자신감을 강화해줄 신호가 나온다면 증시는 추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12% 내린 11.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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