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케어' 표결 앞두고 혼조 마감
뉴욕증시 '트럼프케어' 표결 앞두고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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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뉴욕증시가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건강보험법안 '트럼프케어'의 하원 표결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1p(0.03%) 하락한 2만661.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3p(0.19%) 높은 2348.45에, 나스닥 지수는 27.81p(0.48%) 오른 5821.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혼조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한 가운데 전일 급락 이후 관망세가 나타나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전일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추진에 제동이 걸린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했던 세금개편안 시행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 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산업과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등은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가늠케 해줄 경제지표에도 여전히 주목했다.

지난 2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높은 가격 상승과 재고 부족으로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3.7% 줄어든 548만채(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55만채(2.5% 감소)를 밑돈 것이다.

2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지난해 대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주가 가치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며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트럼프케어' 표결 결과가 실망스럽다면 증시는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6.6%와 47.2% 반영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0센트(0.4%) 하락한 48.04달러에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2% 오른 12.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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