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하루 이용 9천만건 돌파…스마트폰이 견인
인터넷뱅킹 하루 이용 9천만건 돌파…스마트폰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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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거래금액 줄었지만 모바일은 8%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인터넷뱅킹의 일평균 이용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스마트폰뱅킹의 이용 건수와 금액 모두 크게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9412만건으로 사상 처음 9000만건을 돌파했다. 전기대비 5.9% 급증한 수치다.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은 전기대비 7.3% 급증한 5738만건으로 전체 인터넷뱅킹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등록고객수를 기준으로 보면 3월말 기준 국내 은행 등록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고객수는 1억2532만명으로 전기대비 2.3% 증가했다. 여기에는 16개 국내 시중은행과 우정사업본부(우체국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포함돼 있다.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 합산된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7734만명으로 3.6% 증가했다. 역시 전체 인터넷뱅킹 고객수보다 가파른 증가폭이다. 이에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중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61.7%로 전기보다 0.7%p 늘었다.

실제 이용고객수는 스마트폰뱅킹이 4.6% 증가한 4865만9000명이었고, 전체 인터넷뱅킹 기준으로 보면 0.9% 증가에 그친 5773만2000건이었다.

▲ 자료=한국은행

스마트폰뱅킹 이용은 여전히 단순 조회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지만, 이용금액은 꾸준히 늘었다. 1분기중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은 전분기보다 8.3% 증가한 3조62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2조8678억원) 대비해서는 7800억달러나 급증한 수치다.

반면,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일평균 41조918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6% 줄었다.  자금이체 금액이 8.1% 급감한 8조380억원에 그쳤다. 은행권 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인터넷뱅킹에서의 대출신청도 5.6% 감소한 26억원에 그쳤다.

이병목 한은 전자금융조사팀장은 "기존에는 공모주 청약 관련 대규모 증거금과 환불자금 이체가 대거 일어났으나, 올 1분기에는 관련 금액이 줄어들면서 이체 실적이 줄었다"며 "대출 신청의 경우 절대적인 금액이 적어 증감 원인 파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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