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본격 휴가철 앞두고 일본행 증편 '만지작'
저비용항공사, 본격 휴가철 앞두고 일본행 증편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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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내국인 일본 여행 171만3800명…전년比 24.2%↑

▲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국내외 노선을 증편하는 등 막바지 여름휴가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여행객이 급증한 일본 노선에 주목,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등 분주하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횟수를 하루 최대 5회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하루 2회 운항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최근 인천-도쿄 노선은 기존 주 21회에서 24~28회로 증편했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14회에서 2배인 28회로 늘렸다. 인천-나고야는 7회에서 18회로 증편했다.

티웨이항공도 여름휴가를 앞두고 단독 노선인 사가와 오이타는 물론 오사카 등 일본 노선을 증편한다. 이를 통해  인천-사가는 주 5회에서 주 7회, 인천-오이타는 주 6회에서 주 7회, 오사카는 주 14회에서 주 17회로 증편된다.

이 밖에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대구-도쿄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대구-오사카 노선과 대구-삿포로 노선을 증편했다. 따라서 대구-오사카, 대구-삿포로 노선은 1회에서 2회, 3회에서 5회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LCC들이 휴가철을 앞두고 일본 노선 증편에 나선 것은 최근 한·일 간 여행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출국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 국민의 일본 방문자 수는 171만3800명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2%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도 61만4400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1.5% 늘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영향으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을 최소한으로 배치하는 한편 일본 노선 등을 확대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며 "아울러 최근 한·일 간 여행객도 급증한 만큼 해당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7~8월 여름 성수기 전에 여행을 계획하는 얼리버드 여행족을 위해 '빨리 가는 바캉스'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일본노선(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 최저 18만7900원 △중국 노선(베이징·톈진·다롄 등) 최저 13만6800원 △동남아 노선(타이베이·홍콩·마닐라 등) 최저 21만4900원부터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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