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박근혜 재판에 SK 고위임원 줄줄이 소환
법원, 박근혜 재판에 SK 고위임원 줄줄이 소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태원 회장, 22일 출석 예정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SK그룹 '뇌물 요구' 사건 심리가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15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과 김영태 SK그룹 부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와 공모해 지난해 2월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 SK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해외 전지훈련' 등의 사업 명목으로 89억원을 내도록 요구한 혐의를 두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형희 사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K재단 관련 자료를 보낼 테니 잘 검토해 협조해 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고, 안 전 수석의 보좌관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이를 김영태 부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이형희 사장에게 청와대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 심문하고 김영태 부회장에게 K재단 지원 검토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도 SK그룹 고위임원을 줄줄이 증인으로 소환한다. 오는 16일에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박영춘 수펙스추구협의회 CR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오는 22일에는 최태원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