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목장에 경구투여 동물의료기 인증 '라이브케어' 도입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남양유업이 SK텔레콤과 손잡고 젖소의 건강 상태를 실시한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가축관리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6일 남양유업은 SK텔레콤, 유라이크코리아와 스마트팜 '라이브케어' 서비스 사업에 대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라이브케어는 젖소의 첫 번째 위(반추위)에 IoT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 캡슐을 투입한 뒤 건강정보를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경구 투여 동물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했다. SK텔레콤은 안정적인 라이브케어를 도입한 농가에 IoT 기지국을 무상으로 설치해준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6개 유기농 농장의 젖소 700두를 대상으로 △발정·수정·분만 시기 알람 △구제역·식체·폐렴 예찰 △항생제 투여이력 등을 관리하게 된다. 젖소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질 좋은 원유를 수급할 수 있는 셈이다.
협약을 계기로 남양유업·SK텔레콤·유라이크코리아는 함께 젖소의 체내 데이터와 농장주들의 경험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남양유업은 라이브케어 도입 농장에서 생산한 원유를 유기농 우유 브랜드인 '옳은'에 도입하고, 올해 상반기 중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인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라이브케어 도입으로 유기농 유제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협력 목장의 생산성 개선에도 기여해 상생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