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 14일 교섭···新 교섭대표 '임단협' 물꼬 트나  
르노삼성 노사 14일 교섭···新 교섭대표 '임단협'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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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윤철수 신임 인사본부장(전무)이 새로운 교섭대표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협상에 나선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첫 교섭 일정을 오는 14일로 확정했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교섭대표였던 이상봉 인사본부장(상무)을 판매부문으로 부서 이동하면서 윤철수 전무를 신임 인사본부장으로 내세웠다. 윤철수 전무는 자동차 부품회사 '발레오' 출신인 윤 전무는 인사·노무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임단협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교섭위원을 맡았던 이기인 제조본부장(부사장)이 지난달 회사를 떠나 이해진 전무가 후임으로 교섭에 참여하면서 르노삼성은 임단협 협상 기간 중 교섭대표와 교섭위원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공장 셧다운(가동중단)을 진행했다. 셧다운과 어린이날 연휴를 지난 뒤 노사는 지난 7일 간사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추후 교섭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6월 첫 상견례 이후 10개월째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사는 27번째 임금 및 단체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서로 결론을 내지 못하며 노즈는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부분파업이 62차례(250시간) 발생하면서 회사는 2000여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공장 셧다운(가동중단)이후 새로운 교섭대표 체제로 노사의 만남이 결정돼 기대감을 가진다. 하지만 교착상태가 지속될 경우 이달 말 두 번째 공장 셧다운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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