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이노션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광고 축제 '2019 칸 라이언즈'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조용한 택시(The Quiet Taxi)'로 '은사자상(Silver Lion)'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칸 라이언즈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차지한 조용한 택시는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기술력과 따뜻한 기업문화를 전파하는 목적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이다. 이작품은 4분 35초 분량의 영상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월 한국어와 영어 2개버전으로 유튜브에 공개돼 온라인 유저들은 물론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조용한 택시는 2017년 현대차그룹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ATC)'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 프로젝트다.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인 이대호씨가 차량 내·외부의 모든 소리 정보를 시각·촉각으로 변환해전달하는 현대차그룹 기술 덕분에 안전하게 택시를 운행하는 사연을 영상으로 담았다.
현재 조용한 택시 유튜브 영상은 156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칸 라이언즈에 앞서 '2019 뉴욕페스티벌', '2019 원쇼'와 같은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본상을 연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교통약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현대차그룹의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수상을 하게 돼 더욱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광고회사의 고유 역량인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가슴 벅찬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66회를 맞은 칸 라이언즈는 전 세계 90여 개국, 1만여 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광고계 최대 행사다. 총 27개광고 마케팅 부문(이노베이션·헬스·디자인·프린트·필름·디지털·엔터테인먼트·미디어·PR·모바일 등)에 대한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리더 35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하는 강연 세미나, 젊은 마케터 대상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아젠다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