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5년만에 규모 6배 증가
ETF 시장, 5년만에 규모 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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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개설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5일 'ETF 시장개설 5주년 성과분석' 자료를 통해 ETF시장이 개설원년인 지난 2002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하고 주요국 ETF 시장 중 최고수준의 유동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2조4,691억원으로 ETF 시장 개설 초기 대비 약 595% 증가했고 상품숫자도 시장개설 초기 4개에서 22개로 4.5배 증가했다.
 
이 같은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유럽 다음이며, 상품 수는 세계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02년 말부터 올해 8월말까지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과 상품 수는 각각 796% 450% 증가, 세계 ETF시장 순자산총액과 상품수의 증가율 379%, 266%를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스타일 ETF의 경우 아시아권 거래소 중 유일하게 KRX에만 상장된 상품으로 우리 ETF시장은 상품 수 및 다양성에서 아시아권 거래소 중 명실상부한 최고 위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ETF는 지난해부터 꾸준한 거래규모 증가로 주요 ETF시장 중 최고수준의 유동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ETF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31억원으로 시장개설 원년보다 31.5% 증가했다.
주로 유동성공급자 거래분인 증권사의 거래비중을 제외하면 지난 5년간 일평균거래대금은 152억원, 77.5%가 증가해 실질적 수요자의 거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섹터 ETF 등 다양한 ETF상품이 상장되고 거래세 면제 및 효율적 분산투자상품으로서의 ETF의 장점이 부각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TF 시장의 거래대금회전율은 707%로 주식시장에 비해 약 3.6배정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개설 후 2005년까지 ETF 시장 거래규모가 감소했으나 이후 거래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들어서는 사상 최고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다는 것이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살피면 펀드의 ETF 시장 거래비중이 34.6%로 지난 2002년에 비해 15.9%p 증가해 투자자 중 ETF의 활용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이는 국내시장에서도 ETF를 포트폴리오의 핵심부분에 배치함으로써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펀드운용방식이 보편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2002년 대비 20.2%p 증가한 24.5%를 차지했고 같은 기간 개인은 18.6%p 감소해 14.8%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향후 다양한 ETF 상품을 도입함으로써 오는 2010년에는 ETF 시장규모 15조원 상품규모 4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ETF의 지속적인 개발 및 상장을 추진해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주식에 한정된 ETF 대상자산의 범위를 확대해 채권 ETF, 상품 ETF로 대상자산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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