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울산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신생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첫 취항에 나선다.
하이에어는 12일부터 울산-김포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에어는 이날 취항식을 시작으로 울산-김포 간 부정기편을 매일 1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이후 2020년 1월 1일부터는 매일 왕복 3회 일정으로 정기편 운항과 동시에 타 국내선 다각화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하이에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소형항공운송사업 운항을 위한 모든 검사를 통과하고 운항증명(AOC)을 교부 받았다. 이는 2017년 12월 설립 후 약 2년 만에 면허를 취득한 셈이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직, 인력, 시설 및 장비, 운항·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추었는지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제도다.
하이에어 항공기재는 유럽 양대 항공사인 프랑스의 에어버스(Airbus)와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Leonardo)의 합작사인 ATR사의 72-500기종이다. 이 기종은 동급대비 대당 연간 약 4000톤(t)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친환경 기체이며, 세계 100여 개국 200여 개 지역항공사에서 선호하는 터보제트프롭 형태다. 하이에어는 기존 72석의 항공기에서 전 좌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급(약 97cm) 간격의 50석으로 개조하기도 했다.
하이에어는 취항기념을 맞아 탑승객에게 선착순으로 에어비타에서 만든 차량용 공기정화기 '에어스틱'을 제공하는 등 경품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형관 하이에어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이 쉼 없이 2년 간 성실히 준비해 왔다"면서 "안전 제일주의의 항공사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포토키 아시아 태평양ATR 대표도 "최저 비용의 비행은 물론 타사 지역 제트기보다 최대 40% 적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ATR 항공기를 선택한 하이에어는 책임감있는 비행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