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유동성 증가 불구 환율 급등
글로벌유동성 증가 불구 환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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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보경 기자]<ich-habe@seoulfn.com>대선 확정에도 주식시장의 약세와 외국인의 순매도세로 원/달러 환율은 943.70원으로 전일보다 6.30원 상승했다. 넉달만에 최고치다.

세계적인 신용경색 우려로 인한 외국인의 달러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단기외화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을 기대했지만 환율상승 기조로 인해 이마저도 막히면서 스왑시장에서 선물환매도 물량이 부족했다.

연고점을 9원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11월 주택관련 지표’가 악화되고 경기둔화에 대한 비관 등이 시장전반에 깔려 역외 달러매수세가 이어졌다.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는 “ECB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신용경색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글로벌 신용경색이 엔캐리 청산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음에도 외국인이 주식 매도와 달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ECB는 단기금융시장에 3,486억유로를 공급해 8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유동성 개입이 있었다. ECB 총재 Trichet는 “금융시장에 대한 단기유동성 공급과 물가안정 정책은 별개이므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긴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동안 보합선을 유지하던 선물시장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스왑베이시스가 약화됐고 마감베이시스는 1.55bp(-)며 괴리율은 -0.61%다.

김보경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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