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관사 선정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장외 시가총액만 39조원에 달하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게임즈에 이은 IPO 대어가 될지 주목된다.
카카오뱅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안으로 감사인 지정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IPO 목적으로는 '자본확충'이 꼽히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1조8255억원이다. 지난달 말 기준 여신잔액은 납입자본금 대비 약 10배인 18조3257억원에 달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도 14.03%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의 신용대출 급증세 등을 고려해 안정적인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려면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도 "IPO 추진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확충 수단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을 두고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장외주식시장에서 1주당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발행주식수(3억6509만6442주)만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현재 시총만 39조4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시총을 모두 합한 규모(43조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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