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원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당초 목표한 3월에서 5월로 출시가 밀렸다. 웹서비스 선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웹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 동시 오픈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22일 싸이월드 웹서비스 복구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싸이월드제트는 "기존 트래픽 데이터들을 보면, 유저들의 웹서비스를 통한 접속이 5%, 모바일서비스를 통한 접속이 95%였다"며 "유저분들의 원활한 접속을 위해서 웹과 모바일을 동시에 오픈 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싸이월드제트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인 '에프엑스기어'와 기존 서비스 복구 및 모바일 버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프엑스기어는 14년간 미국 드림웍스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내 대형 전자회사가 출시한 아이돌폰의 콘텐츠 개발에도 참여한 모바일 콘텐츠 및 플랫폼 제작사다.
이번 싸이월드의 모바일 버전 개발 프로젝트의 리더는 에프엑스기어의 최광진 대표가 직접 맡았다.
최 대표는 "에프엑스기어가 싸이월드 모바일 버전 개발 등에 있어 프로젝트 전체를 맡은 것은 기쁜 일이면서도, 회사의 석박사급 모든 인력을 투입할 정도로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국민이 기다리는 아기자기한 미니홈피를 유저들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싸이월드제트와 에프엑스기어의 모바일 버전 개발에는 미니홈피와 관련해 중대한 변화가 있다. 바로 오픈되는 모바일 버전에 두가지 미니미가 등장하는 것이다.
첫번째는 '오리지널 아날로그 미니미'의 모바일 버젼이다. 1999년 만들어진 미니미 및 미니룸 아이템들은 저화질(640x480)시절에 도트를 일일이 찍어서 만든 것인데, 이것을 현재의 고화질(1280x780이상) 에 그대로 적용하면 도트들이 그대로 보이면서 미니미가 깨져 보일 수 밖에 없다. 지금 싸이월드제트는 에프엑스기어를 통해 이 기존 미니미를 현재의 고화질에 맞게 일일이 수작업으로 컨버젼을 하고 있다.
이어 또 하나의 미니미도 만들어진다. 그것은 '2021년의 미니미'다.
싸이월드제트는 "오리지널 미니미의 모바일 구현에는 어머어마한 수작업이 들어간다. 하지만 고객의 도토리로 만든 미니미이기 때문에 완벽히 재현 해드리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그리고 더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2021년 미니미는 메타버스 시대의 아바타에 익숙한 고객들도 우리의 기술력과 감성을 인정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