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연봉+성과급 평균 2천만원 인상···올해 실적도 기대
웹젠, 연봉+성과급 평균 2천만원 인상···올해 실적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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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중심 보상으로 차별화···'전민기적2' 중국 출시로 실적 전망 화창
웹젠의 뮤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한 '천민기적 2' (사진=NH투자증권)
웹젠의 뮤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한 '천민기적 2' (사진=NH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웹젠이 최근 게입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연봉 인상 릴레이에 참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전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2000만원가량 상향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기본급과 인센티브, 특별성과급(2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웹젠은 인센티브를 포함, 팀별로 차등 적용으로 타 업체와 차이점을 뒀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설 연휴 전부터 시작된 업계의 연봉 일괄인상 흐름을 알고 있다"며 "넥슨으로 시작해 최근 스마일게이트까지(연봉인상) 소식을 들으며 (임직원들의) 기대와 실망이 교차할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웹젠은 올해 예년 대비 연봉의 전사 인상 재원을 크게 상향하고 개별 상승률은 다소 그 차이를 두기로 했다"며 "개별 상승률은 개인의 직무·역량·성과·기여도 등을 고려해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웹젠은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낸 3년 이상 장기 근속자에게도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웹젠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940억원,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109%씩 증가했다.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이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올해 실적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뮤 아크엔젤과 R2M이 흥행 성과를 유지 중이며, 내달 중국에서 '전민기적2'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민기적 시리즈는 웹젠의 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전민기적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이후 중국에서만 월매출 350억원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국내에서는 '뮤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 

전민기적2의 경우 기적:각성과 전민기적을 흥행시킨 개발사 천마시공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민기적2의 흥행을 통해 웹젠의 IP 수익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뮤 IP로 개발돼 지난 1월 출시된 '영요대천사'의 경우도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요대천사가 이미 흥행을 보여준 상황에서 전민기적2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는 국면"이라며 "4월 전민기적2 출시 이후에 웹젠의 영업이익은 분기 영업이익 300억원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신작들의 성과로 올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특히 영요대천사와 전민기적2의 경우 IP를 빌려주고 로열티만 수취하며 순매출을 인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업이익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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