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집값 치솟는다···고양·김포 45% 상승
경기도 집값 치솟는다···고양·김포 4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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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경제만랩, 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표=경제만랩, 자료=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쉬지 않고 오르자 경기도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고양시와 김포시, 의정부시, 남양주시는 최근 1년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만랩이 KB리브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고양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353만원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1970만원으로 1년간 45.6% 상승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포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20년 6월 1065만원에서 1545만원으로 45.0%% 올랐고, 의정부가 1085만원에서 1068만원으로 44.5%, 남양주시가 1184만원에서 1702만원으로 43.8% 등 40%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집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무원마을(두산)' 전용 71.55㎡는 지난해 6월 3억7000만원(15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6월에는 6억2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1년간 2억3200만원이 올랐다. 상승률은 62.7%다.

김포시 장기동 '고창마을(자연앤어울림)' 전용 84.85㎡는 지난해 6월 3억2000만원(16층)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올해 6월에는 5억2000만원(17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2억원이 오르고 62.5% 상승률 기록했다.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경기도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5월 경기도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4만36건이었지만, 올해 1~5월에는 4만9462건으로 1년간 23.5%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주거 부담이 덜한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에 이어 이제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경기도도 부동산 시장도 한동안 상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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