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주인공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였다.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의 대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하며 2021 게임대상을 휩쓸었다.
17일 올 한해 우리나라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부산 KNN 시어터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본상(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10개 부문에서 총 17개의 상이 시상됐다.
이날의 주인공인 영예의 대상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에게 돌아갔다. 2014년 '블레이드'로 게임 대상을 수상한 김재영 대표는 7년만에 또 다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6월 출시한 오딘은 굳건했던 리니지 형제(리니지M, 리니지2M)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양대 마켓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7주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주최 측은 "오딘은 '리니지M' 시리즈가 2년 넘게 독주하고 있던 국내 매출 최상위권 구도를 깨뜨리며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로 대중성을 검증받았다고 평가 된다"며 "신규 개발사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신규 지적재산권(IP)을 고집스럽게 창조해 냈으며, 국내에선 마이너한 북유럽 세계관을 활용함으로써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을 지향하는 비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는 "게임 대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게임 유저들이 있어서 게임의 미래가 있는 것 같다. 발전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오딘의 대상에 이어 최우수상에는 '쿠키런 : 킹덤'이, 우수상에는 '그랑사가', '메탈릭차일드','이터널리턴'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 본상 중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기술창작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전문가 투표를 30% 반영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그 결과 '기획·시나리오'는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수상했고, '그래픽'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이 '사운드'에는 넷마블네오'제2의나라 : CROSS WORLDS'가, '캐릭터'에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 킹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