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구독경제 판 키운다
제약업계, 구독경제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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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피엔티' 전용 온라인쇼핑몰 강화
종근당바이오,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 카카오 입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피엔티 제품군 (사진=GC녹십자웰빙)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 구독경제가 유행이다. 구독경제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는 동시에 주요 수익 모델로 키우기 위해서다. 구독경제란 일정액을 내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전문 지식을 갖춘 담당자가 상품을 대신 골라 보내주기 때문에 선택에 필요한 시간을 아낄 수 있고, 공급자는 사용자 요구를 알아내기 쉽다.

국내에서 구독경제는 2010년대를 전후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과거 화장품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엔 생활용품이나 식음료, 의류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으로 55% 커졌다. 

제약업계에선 특정 연령대나 성별, 건강 상태를 지닌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서비스를 내세우는 곳이 두드러진다.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전문 회사 GC녹십자웰빙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피엔티(Dr.PNT) 전용 온라인몰의 정기 배송, 제품 수령 서비스를 강화했다.

소비자는 개편된 피엔티몰에서 문진 서비스 마이헬스체크로 건강 고민과 생활 습관을 알리면, 자신에게 적합한 성분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마이헬스체크는 한국영양의학회 개인 맞춤 영양소 평가지를 기반으로 전문의 자문을 받아 완성됐다. 

365밀 제품군(사진=현대약품)
365밀 제품군 (사진=현대약품)

안국약품의 건강식품 계열사 안국건강에서도 두달치 건강기능식품을 정기 배송해주고 있다. 눈 건강 제품 위주며, 안국건강은 정기 배송되는 제품이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앞세운다. 할인 혜택에 사은품까지 주면서 소비자를 모으는데 열을 올린다. 한화제약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네츄럴라이프는 멀티 비타민 얼라이브를 정기 배송하고 있다. 

식사 대용 간편식에 도전장을 낸 현대약품의 경우 365밀(365MEAL) 한달치를 정기 구독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365밀 한달용은 고식이섬유형과, 고단백질형, 이천쌀 3종이 10개씩 총 30개로 구성됐다. 현대약품은 패키지 구매자에게 4회부터 10회차까지, 회차에 따라 17~20% 추가 할인을 해준다.

반려동물을 위한 정기 구독 서비스도 있다.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한 종근당바이오는 카카오 정기 구독 플랫폼에 입점하며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반려동물 면역력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키려면 유산균을 정량으로 꾸준하게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게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는 종근당바이오는 구독자에 가격 할인과 제품 추가 증정 혜택까지 주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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