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화예금 981.4억달러···3개월 만에 증가 전환
2월 외화예금 981.4억달러···3개월 만에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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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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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채권 금액을 예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98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1월(931억7000만달러) 대비 49억7000만달러가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2개월동안 100억달러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갔으나,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넉 달 동안 오름세를 이어오다가 12월 이후 감소 전환했다.

특히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834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45억1000만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해외투자 예정 자금 및 해외채권 발행대금 예치, 수출대금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기업예금(47억1000만달러)은 늘어난 반면, 개인(2억달러)은 줄었다.

이외에도 유로화(56억1000만달러)의 경우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 등으로 6억1000만달러 늘었으며, 엔화(53억90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반해 위안화(19억달러)와 기타통화(18억1000만달러)는 각각 1억4000만달러, 9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69억4000만달러) 및 외은지점(112억달러)이 각각 47억1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08억1000만달러)이 51억7000만달러 증가한 데 반해, 개인(173억3000만달러)은 2억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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