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비축유 방출 vs 러시아 감산 '약보합'···WTI 0.2%↓
국제유가, 비축유 방출 vs 러시아 감산 '약보합'···WTI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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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에너지기구(EIA)의 비축유 방출과 중국의 봉쇄 조치 등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석유생산 감소가 작용하면서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20달러(0.20%) 내린 배럴당 9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35분 현재 0.336% 상승한 101.410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EIA는 유가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이 1억2000만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한다고 전했다. 미국이 6000만배럴, 나머지 회원국이 6000만 배럴을 방출한다. 앞서 미국은 6개월에 걸쳐 비축유를 하루 100만배럴씩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원칙에 따라 상하이를 봉쇄하는 등 대규모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린렁 창춘 지역 등은 3월 초부터 한달가량 장기 봉쇄됐다.

그럼에도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2만여명을 넘어서며 악화하는 추세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처인 중국의 봉쇄는 수요 감소 우려로 이어지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공급처인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축소하면서 유가 하방 압력을 상쇄했다.

지난 4월 1일부터 6일까지 한 주간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052만배럴로 3월 1101만배럴보다 50만배럴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팬데믹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유럽연합(EU) 등 러시아산 원유 수요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결정하게 되면 석유 일일 생산량은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5.40달러(0.80%) 오른 1933.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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