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으로 나온 게임 음악···공연 열기 '후끈'
오프라인으로 나온 게임 음악···공연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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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콘서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콘서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업계에 게임 음악을 활용한 오프라인 공연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내달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로스트아크'의 다양한 OST를 풀 오케스트라와 함께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KBS 교향악단이 지휘자 안두현, 연출가 왕용범과 만나 풀 오케스트라 연주로 로스트아크만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전할 예정이다. 또 단순히 오케스트라 공연뿐만이 아니라 재즈, 오페라, 헤비메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로스트아크 OST를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개최에 앞서 사전예매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20일 진행된 티켓 예매에는 시작 1분만에 1200여석 규모 전석이 매진됐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하거나, 당일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하는 모험가들을 위해 로스트아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 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공연 현장. (사진=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공연 현장. (사진=라이엇게임즈)

이에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5~26일 양일간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 음악 콘서트를 개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은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클래식 음악으로 그려낸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이후 두 번째 LoL 음악 공연에 해당한다.

이번 공연은 평일 저녁에 개최됐음에도 약 70%에 가까운 사전 예매율을 기록한 걸 넘어 여성 관람객이 주를 이뤘던 공연계의 공식에서 벗어나 남자(60.5%), 여자(39.5%)의 예매자 성별 비율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 넥슨은 지난 11~12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제1회 보더리스 공연 : PLAY판' 본 공연과 갈라 공연을 개최했다. 보더리스는 게임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넥슨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첫날 공연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 ;검은 마법사'의 스토리에 '봉산탈춤'과 '상여소리' 등 다양한 전통 예술을 접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갈라 공연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지적재산권(IP)을 전통예술에 접목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지난 27일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소년소녀를 위한 '소소 음악회'에서 '쿠키런:킹덤'의 OST와 BGM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선보였다. 소소 음악회는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두루 갖춘 무대를 청소년에게 선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오프라인 공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게임업계에서는 IP에 대한 저변 확대가 가능하고, 음악계에서는 게임을 통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연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넥슨의 보더리스 공연과 스마일게이트 공연 등은 콘서트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 곳곳에 기부하며 사회환원에도 앞장서 귀감이 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게임의 발전과 함께 게임음악의 퀄리티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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