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금리인상 여파···전국 집값 0.01% 상승
대출규제·금리인상 여파···전국 집값 0.0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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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0개 단지 변동 폭도 보합권
(자료=KB부동산)
(자료=KB부동산)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상위 50개 아파트 지수 또한 보합권에 가까운 미미한 상승에 그쳤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은 0.10% 상승했다. 이는 4월 0,21%, 5월 0.25% 상승 폭을 키워갔던 것이 다시 축소된 상황이다.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0.16%로 지난달(0.18%)보다 낮아졌다. 지역구별로는 △용산구(0.75%) △중구(0.63%) △서대문구(0.58%) △서초구(0.30%) 정도가 다른 구보다 조금 더 상승하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0.22%에서 0.04%로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난달 집값이 0.44% 상승했던 인천은 하락으로 전환됐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상승률이 0.23%에서 0.08%로 떨어졌다.

경기도 내에서는 이천(0.94%), 안산 단원구(0.92%) 등아 약간 높게 상승한 반면, 수원 영통구(-0.57%), 안양 단원구(-0.34%), 용인 수지구(-0.33%) 등은 하락했다. 

특히 KB부동산이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의 변동률도 대폭 축소됐다. KB선도 아파트 지수가 지난달 0.61%에서 이달은 0.06%에 불과했다. 이는 1년 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전국 주택 전세 가격 상승률은 지난 달(0.24%)보다 줄어든 0.14%를 기록했다.

서울(0.24%→0.16%)과 경기(0.23%→0.21%), 인천(0.62%→0.12%) 모두 전셋값 오름폭이 둔화됐다.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0.37%), 울산(0.24%), 부산(0.14%)은 소폭 상승했고, 대전(-0.19%), 대구(-0.63%)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78을 기록했다. 지난달 92보다 대폭 하락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더욱 많아졌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이다.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방 역시 지난달 대비 이달에 지수가 상승한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전국 전셋값 전망지수는 지난달 98에서 이달 93으로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세종만 이 기간 77에서 89로 지수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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