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中 도시봉쇄 연장에 보합···WTI 0.01%↑
국제유가, OPEC+ 감산·中 도시봉쇄 연장에 보합···WTI 0.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소식과 중국 도시 봉쇄 조치 연장 사이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01달러(0.01%) 상승한 배럴당 86.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8분 현재 3.019% 내린 92.850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지난 5일 회의에서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1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9월 증산규모가 10만배럴인데 이를 8월 수준으로 돌리기로 한 것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감산 결정에 대해 "우리가 세심하고 선제적, 주도적으로 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OPEC+의 감산 소식은 공급이 줄어 유가가 상승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중국의 잇딴 도시봉쇄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유가 상승은 제한됐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3개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 봉쇄한 상태다.

인구 2100만명인 쓰촨성 성도 청두시는 지난 1일부터 모든 주민의 외출이 금지됐는데 봉쇄기간이 당소 4일에서 7일로 연장됐다.

인구 1800만명의 광둥성 선전시는 지난 5일부터 3단계로 구분해 저위험 지역은 거주 단지별 봉쇄조치를 해제했지만 중·고위험 지역은 봉쇄를 유지하기로 했다. 단, 신규감염자가 나온 지역은 봉쇄를 사흘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30일부터 3일까지 도시를 봉쇄하기로 했던 랴오닝성 다롄시도 일주일간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이로 인해 6500만명 이상의 주민이 영향을 받고 있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9.4달러(0.55%) 내린 1700.4달러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