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오비맥주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2019년부턴 아이디어 공모전(스타트업 밋업)을 열어 혁신성을 갖춘 스타트업과의 상생 기회를 모색 중이다. 오비맥주는 동반 성장을 위한 다각도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장기적인 시너지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21일에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창업허브에서 2022 스타트업 밋업을 개최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상생 기회를 찾기 위함이었다. 행사에는 구자범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오비맥주 임원진 7명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생활용품 키트, 자율주행 마케팅 로봇, 배차 업무 효율화 솔루션처럼 최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신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인 뒤, 오비맥주 임원진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중 우선 선발된 업체들은 6개월간의 시범 사업화(PoC)를 거치게 된다. 이후 열리는 데모데이(Demo Day)에서 최종 우승 스타트업이 가려진다. 최종 선발된 기업엔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의 우승상금과 오비맥주의 투자 및 협업의 기회가 주어진다. 시장 출시 전 시제품의 사전 검증을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과 서울산업진흥원의 사업화(PoC) 지원금, 글로벌 진출 지원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홍보 지원 같은 맞춤형 후속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하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오비맥주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동반 성장을 위한 다각도 지원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장기적인 시너지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오비맥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100+ ESG 경영 강화 선포식을 열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는 스타트업 밋업을 비롯해 이노베이션 박람회, 오비맥주 스타트업 데모데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스타트업 밋업을 통해 리하베스트, 라피끄 같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리하베스트는 오비맥주와 협업해 맥주 부산물(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한 고단백 간식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라피끄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 솔루션을 사업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