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핀테크 자금지원 확대···규제혁신 병행"
금융위원장 "핀테크 자금지원 확대···규제혁신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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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혁신펀드 규모 1조원으로 확대
15조 혁신성장펀드 도입···연 2천억 공급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이 24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이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당국 주도로 핀테크 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혁신펀드'의 규모가 기존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된다. 또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혁신성장펀드가 15조원 규모로 내년 도입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핀테크 스페셜 라운드' 행사에 참석해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핀테크 기업 특화 '핀테크 혁신펀드'의 규모를 기존 5000억원에서 총 1조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대출·보증)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펀드 자금 5000억원을 추가 결성한다.

5년간 15조원 규모로 운용되는 혁신성장펀드도 내년 도입된다. 일반대출과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병행되는 실리콘밸리 은행식 벤처대출도 도입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규제혁신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는 민‧관 합동의 금융규제 혁신회의를 통해 금산분리 규제개선, 업무위탁 활성화 등 주요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새로운 핀테크 분야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규제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이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비중요업무이거나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경우의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완화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내실화도 추진한다. 샌드박스 제도가 실질적으로 중소 핀테크 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기여하도록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금융혁신위원회를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안정성이 검증된 서비스의 신속한 제도화 등 적극적 운영으로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법률·회계·해외진출 등 경영 전반을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다양한 금융혁신 인프라를 구축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Scale up)을 지원하겠다"며 "데이터 활용 혁신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를 현재 490여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720여개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을 통한 빅데이터 활용이 촉진되도록 AI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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