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中건설사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맞손'
SK에코플랜트, 中건설사와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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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SK에코플랜트와 CSCEC 간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열린 SK에코플랜트와 CSCEC 간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CSCEC는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37만명 규모의 세계 1위 건설사로서,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완성했으며,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 솔루션도 구축했다.

양사는 각 사가 가진 역량을 기반으로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우선적으로 집중,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CSCEC는 해외 거점망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의 1차 개발 대상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집트, 중국 등 2개 국가다. 이집트는 일조량과 풍황,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커 그린수소 생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중국 역시 지붕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으며 중국에 진출한 SK 멤버사 및 한국기업의 RE100 수요도 크다. 

양사는 글로벌 공동 사업개발을 통해 친환경 그린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15년 해외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에티하드(Etihad Rail)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가운데 총 길이 139km의 구웨이파트(Ghweifat)~루와이스(Ruwais) 구간 공사를 수주해 현재 함께 공사를 수행 중이며, 오는 1월 중순 준공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 달러(약 5350억원)로,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42.5%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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