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자통법 앞두고 '몸집불리기'
증권사들, 자통법 앞두고 '몸집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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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지난해 증권사들의 전체 재무규모와 점포ㆍ직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대형화의 단초를 마련키 위함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계는 지난해 회계연도말 기준 131조원으로 전기대비 약 35조2천억원(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인데 따른 위탁매매의 확대와 간접상품의 판매호조ㆍ상품계정 운용규모 확대ㆍ장외파생상품영업 확대에 따른 신종증권(ELS, ELW)의 발행 및 CMA, RP 발행 증가에 따른 자금유입 확대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기자본 규모 또한 29조7천억원으로 전기대비 약 7조6천억원(3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자기자본 규모를 확충하기 위해 유상증자 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체 증권회사의 임직원 및 점포수도 크게 증가했다. 임직원수는 지난해 회계연도말 기준 37,641명으로 전기대비 약 5,548명(17.3%) 증가했으며, 점포수는 1,707개로 전기대비 약 178개(1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증권회사의 임직원수가 5,442명 증가(17.5%)해 외국증권회사 서울지점 106명 증가(1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박병주 증권업협회 상무는 "증권회사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IB업무 확대에 대비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파생상품 및 해외 신흥시장 진출에 필요한 글로벌 금융투자인력 육성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 증권업계의 투자확대는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젊은 세대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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