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따상' 행진에···다시 뜨거워진 IPO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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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비, 올해 4번째 '따상'···작년 수준 뛰어 넘어
'대어급' 오아시스 흥행 여부가 IPO 시장 영향
(사진=서울거래소비상장)
(사진=서울거래소비상장)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부진한 증시에 차갑게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초 컬리와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주춤했지만, 상장한 기업들의 다수가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모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아가구 전문기업 꿈비는 공모가(5000원) 보다 2배 높은 1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시초가 대비 3000원(30.00%) 오른 1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꿈비는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 오브젠과 이달 상장한 스튜디오미르에 이어 올해 따상에 성공한 네 번째 기업이 됐다. 올해 '따상'을 기록한 기업의 숫자는 지난해 수준(케이옥션·유일로보틱스·포바이포)를 뛰어넘었다.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기업인 삼기이브이는 지난 3일 공모가 1만1000원보다 2배 높은 2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시초가 대비 4850원(22.05%) 높은 2만6850원에 마감하며 아쉽게 따상에 실패했다. 올해 첫 공모주인 한주라이트메탈도 지난달 19일 시초가보다 1225원(29.77%) 오른 5340원에 마감하며 따상을 이루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높은 성적으로 상장 첫날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대내외 악재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국내증시가 올들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IPO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월 초 670선에서 출발한 코스닥은 이날 기준 780선까지 회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규상장 주식들이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IPO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첫 '대어(大漁)'급으로 꼽히는 오아시스의 흥행 여부가 IPO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아시스의 IPO 흥행 결과가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현재 IPO시장 침체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오아시스의 흥행 성공은 시장 전체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기관수요예측을 거친 4개 기업의 공모가 확정 현황을 살펴보면,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이 전달 0.0%에서 상승한 50.0%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12월에 2개 종목에 대해 공모가가 하단 미만에서 발생했지만, 올해 1월에는 공모가 상단에서 2개 종목이 확정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대 과거 평균대인 50% 수준대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 과열 및 침체에서 벗어나 평균 수준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2월 IPO시장은 상장기업 수 측면에서는 평균을 소폭 상회하고, 공모금액과 시가총액 측면에서는 평균 수준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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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무 2023-02-10 11:40:45
시끄러울수록 먹을거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