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美 SVB 파산, 국내 스타트업 영향 크지 않아···모니터링 강화"
한국벤처투자 "美 SVB 파산, 국내 스타트업 영향 크지 않아···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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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벤처투자(KIVC)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국내 스타트업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4일 한국벤처투자는 SVB 파산 관련 투자 현황 참고자료를 내고 한국벤처투자가 운용 중인 모펀드를 통해 약 60개의 글로벌 자펀드에 출자했지만, 이 가운데 나스닥 상장사인 SVB 주식을 취득한 자펀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글로벌 자펀드의 일부만이 SVB를 수탁사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한 해당 자펀드 대부분이 예금보험한도 이내 예금을 예치했으며, 이번 사태가 한국벤처투자 출자 글로벌 자펀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폐쇄하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임명했다. SVB는 총 자산 280조원 수준의 중견은행이고 주로 스타트업 대출에 특화된 은행으로 대규모 채권 투자 손실과 뱅크런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파산이 결정됐다. 이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다.

한국벤처투자는 "국내 VC의 해외 벤처투자 시, 투자 대상 스타트업의 거래은행 분산 요청 등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가 예상된다"며 "SVB 파산이 한국 스타트업에 미치는 직접 영향력은 작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벤처 시장 위축 우려되며 국내 벤처 업계까지 확산 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약속한 예금 지급 약속에 스타트업의 예금 또한 포함돼 있으며, 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기로 했다"며 "현재 SVB에 요청 시 즉시 모든 예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사태로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관련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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