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반도체 한파에 낸드플래시 가격이 올해 1분기에 10∼15%가량 떨어졌다. 오는 2분기 또한 반등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에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10∼15% 하락했다.
종류별 가격 하락률은 기업·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3∼18%,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와 범용플래시저장장치(UFC) 10∼15%, 3D 낸드 웨이퍼 3∼8% 등이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들이 생산을 계속 축소하지만, 서버·스마트폰·노트북 등 제품 수요가 너무 약해서 여전히 낸드플래시가 공급 과잉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와 공급의 시장 균형 회복은 낸드 공급업체가 생산을 더 줄일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2분기에도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은 5∼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트렌스포스는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낸드플래시 평균가격이 반등할 수 있지만, 수요가 예상보다 적으면 가격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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