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Q 영업손실 530억원···적자 폭 확대
이마트, 2Q 영업손실 530억원···적자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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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이마트 로고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마트는 연결재무재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손실이 5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23억원)와 비교해 적자폭이 330.2% 확대된 것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조2711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1473억원)보다 1.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0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순손실 631억원)보다 적자 폭이 63.5% 확대됐다.

이마트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SCK컴퍼니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및 신세계 건설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 이익률 하락이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이마트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조9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대규모 새단장(리뉴얼) 투자와 △지난해 9월 가양점과 올해 4월 성수점 영업종료 △전기료 상승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이 영업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이마트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지난 7월 새단장(리뉴얼)해 문을 연 킨텍스점을 비롯해 점포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 리뉴얼 주요 8개 점포의 매출은 약 10% 증가했다.

이마트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미래형 이마트로 전환하기 위한 리뉴얼 투자로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 리뉴얼 효과가 본격화하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랜드 등 전문점은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6% 늘어난 2761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과 G마켓의 영업손실은 각각 183억원,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각각 222억원, 69억원)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물류비 효율화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으로 매출총이익률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 따른 투숙률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억원 개선된 수치다.

신세계 건설은 원가 상승에 따른 매출이익률 하락으로 영업손실 309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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