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이용자 수 등 급감···인기 꺾이나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이용자 수 등 급감···인기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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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용자·설치 수 출시 일주일 이후 지속 감소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 "스레드 웹버전 곧 출시
7월 SNS/커뮤니티 업종 앱 순위 분석. (사진=아이지에이웍스)
7월 SNS/커뮤니티 업종 앱 순위 분석. (사진=아이지에이웍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출시 후 트위터의 대항마로 주목받은 메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가 국내에서 사용자 수 등 주요 통계에서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스레드의 SNS·커뮤니티 내 업종 순위 분석 결과 월간 사용자 수(MAU)는 약 73만으로 16위, 월간 사용 시간은 약 47만 시간으로 21위를 기록했다.

트위터가 월간 사용자 수 462만(6위), 월간 사용 시간 6265만 시간(4위)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였다.

스레드는 사용자 수와 신규 설치 수 모두 출시 첫 일 주일 이후 지속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레드의 일간 사용자 수는 지난 7월 6일 약 8만명에서 12일 25만명까지 증가한 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8월 6일에는 11만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설치 수도 지난 7월 6일 9만 건에서 7일 13만 건으로 늘었으나, 8월 6일에는 1만 건대에 그쳤다.

스레드가 출시 때부터 트위터를 겨냥했다고 밝힌 가운데, 사용자 구성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레드와 트위터의 사용자 구성 비율은 모두 20대가 가장 높았다.

두 앱의 교차 사용자는 약 30만 명으로 나타났으며, 스레드 사용자 중 40%가 트위터를 함께 이용했다.

교차 사용자 앱 사용량 비교 결과, 1인당 평균 사용 일수와 평균 사용 시간은 각각 20.06일, 13.51시간으로 트위터를 더 많이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요 SNS·커뮤니티 앱의 사용량 비교 결과 스레드의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와 월평균 사용 시간은 6.85일, 0.64시간으로 분석됐다.

반면 트위터는 19.29일, 13.55시간으로 스레드 대비 오래,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트위터=팬덤'처럼 앱을 오래, 자주 사용하게 만드는 스레드만의 차별점이 필요해 보인다"며 "특히 신규 설치자의 재방문을 늘릴 장치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스레드의 인기가 한 풀 꺾이고 있는 가운데 메타가 '스레드'의 웹 버전이 이번주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스레드의 웹 버전이 곧 출시될 것이며, 이미 메타 내부적으로 테스트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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