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미래에셋증권·우리카드·DB손보, 소비자보호 수준 '양호'
농협銀·미래에셋증권·우리카드·DB손보, 소비자보호 수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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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3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결과'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 급증 상호금융조합 경영진 면담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서울파이낸스 DB)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DB손해보험 등 4곳의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이 금융 당국 평가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6개 금융업권 2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금감원은 금융사 소비자보호 수준의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실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에게 금융사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강화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평가 결과 종합 등급이 '양호'인 곳은 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우리카드, DB손보 등 4개사였다. 그 외 18개사도 내부통제기준 등에서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대체로 이행하고 있어 '보통' 등급을 받았다. '미흡' 이하 등급은 없었다.

직전평가 대비로는 양호 등급인 회사 수는 3개사에서 4개사로 증가하고, 미흡 등급 회사 수는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업권의 경우 금융상품 개발 및 판매단계 시 준수절차 항목 등 대부분 항목에서 타 업권 대비 양호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평을 얻었다. 보험업권은 생보업권의 민원건수가 2년 연속 감소했으나, 손보업권은 실손보험금 관련 민원 등이 크게 증가해 계량부문에서 전체 업권 중 가장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증권업권의 경우 전년에는 계량부문에서 IPO 전산장애 등에 따른 민원 급증으로 대부분 '보통' 등급으로 평가됐지만, 올해에는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카드·여전 및 저축은행 업권은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소비자보호에 대한 조직·인력이 적은 등 타 업권 대비 소비자보호 체계 등이 다소 미흡하다는 평도 있었다.

금감원은 "비계량부문 미흡 등급인 하나캐피탈에 대해선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고, 비계량항목 중 일부 항목이 미흡 등급인 교보생명, 메리츠화재, 하나캐피탈, 하나증권, 애큐온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에 대해선 자체 개선계획을 제출받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소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실시한 첫 실태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 평가결과 등을 토대로 향후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라며 "소비자보호 체계의 실질적인 작동 여부를 중점 평가하는 방향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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