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12월 FOMC 앞두고 횡보세 지속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美 12월 FOMC 앞두고 횡보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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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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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2500선 내외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12월11일~15일) 횡보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05.01) 대비12.84p 오른 2517.85에 마감했다.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3806억원, 462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8591억원을 팔아치웠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경착률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2500선 내외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할인율 부담 완화가 아니라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430~2560으로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기관들의 북클로징, 개인들의 연말 대주주 양도세 이슈 등으로 인해 통상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라며 "코스피의 횡보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주식시장의 상승발판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새벽에 예정된 FOMC의 금리 결정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내년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25bp 인하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반면 9월 FOMC 점도표는 25bp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를 앞두고 과도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부담 요인"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연준의 점도표, 물가 전망 하향 조정이 현실화되더라도 실망감이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로선 12월 FOMC 전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단기 조정을 보인 이후 12월 FOMC 이후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 소화 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2450선 전후에서 또 한 번의 비중확대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매수전략을 유지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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