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마무리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

최근 물가 둔화, 연준 위원들의 완화적인 발언 등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미국채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도 정책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는데, 이번 FOMC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에서 진행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유상대 부총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FOMC 결과와 관련해 이 같이 진단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기존 5.25~5.5% 수준에서 동결했다.

주목할 점은 내년 금리 전망을 반영한 점도표다. 내년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이 4.6%로, 현재 정책금리 수준에서 약 3차례 금리 인하(-75bp)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직후 주가는 상승하고, 미국채 금리와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

유 부총재는 "향후 미 연준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관심이 금리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 및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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