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박정림 KB증권 대표에 이어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금융위원회 상대로 옵티머스 펀드 사태 중징계에 대한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정 대표가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NH투자증권 수장 자리에 연임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행정법원에 문책경고 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사모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에 대한 중징계 논의를 끝내고 박정림 KB증권 대표에겐 직무정지 3개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겐 문책경고를 내렸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박 대표와 정 대표의 경우 중징계로 분류돼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3~5년간 제한된다.
이 후 박 대표가 개인적으로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직무정지 처분 취소청구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NH투자증권 측은 "정 대표 개인적인 진행하는 소송이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행정 소송을 제기한 것은 현재 NH투자증권이 하나은행, 예탁결제원 등을 상대로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불리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로 인해 정 대표가 NH투자증권 대표 자리를 이어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대표는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 자리에 올라 6년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정 대표는 34년 증권맨이자 'IB 전문가'로 불리며, NH투자증권 대표로 34년 증권맨이자 굵직한 사업을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