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아파트값이 한달간 지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전국 아파트 전세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내렸고, 전세는 지난 주와 비슷하게 0.03% 상승했다. 서울 전세는 전주 0.12% 상승에 이어 이번주도 0.10%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 주 -0.04%에서 하락폭을 줄인 -0.03%의 하락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이 가장 큰 곳은 중구(0.05%), 용산구(0.03%), 마포구(0.02%) 등이다. 하락은 종로구(-0.10%), 중랑구(-0.07%), 양천구(-0.06%), 노원구(-0.05%) 등에서 나타났다.
경기는 전주 대비 -0.02% 정도의 미미한 하락을 보였고, 인천(-0.03%)도 하락했다. 경기도에선 하남시(0.0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안산시 단원구(0.02%), 과천시(0.02%), 양주시(0.02%), 시흥시(0.01%), 용인시 수지구(0.01%)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성남시 중원구(-0.16%), 성남시 수정구(-0.16%), 오산시(-0.11%), 고양시 일산서구(-0.10%), 안성시(-0.07%), 성남시(-0.06%)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중구(0.02%)만 상승, 서구(0%), 동구(0%), 연수구(0%)는 보합, 하락은 계양구(-0.08%), 남동구(-0.06%), 부평구(-0.03%), 미추홀구(-0.03%)에서 두드러졌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2%)는 하락을 기록했다. 광역시 외 기타 지방(-0.01%) 매매가격도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북(0.02%), 강원(0.01%)은 상승, 전북(-0.01%), 전남(-0.01%), 세종(-0.01%), 경남(-0.02%), 경북(-0.02%)은 하락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서울 전세는 전주 대비 0.10% 올라 전세 중 가장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중구(0.29%), 강북구(0.29%), 성북구(0.21%), 양천구(0.21%)등이 상승했고, 관악구(-0.05%), 도봉구(-0.05%), 노원구(-0.02%), 중랑구(-0.01%)만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전세는 각각 0.06% 상승, 0.00% 보합인 상태다. 고양시 덕양구(0.39%), 구리시(0.31%), 수원시 영통구(0.30%), 안산시 단원구(0.26%), 수원시 권선구(0.2%), 양주시(0.18%) 등이 상승했고, 동두천시(-0.38%), 수원시 장안구(-0.23%), 안성시(-0.21%), 파주시(-0.04%), 이천시(-0.04%) 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는 대전(0.08%), 광주(0.02%)만 상승했고, 울산(-0.02%), 부산(-0.02%), 대구(-0.05%)는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21.6과 유사한 21.3으로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인천(22.3)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27.5)이 가장 높다. 울산 19.5, 대구 10.8, 광주 10.4, 부산 7.8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