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7854억···목표 111.7% 초과 달성
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익 7854억···목표 111.7% 초과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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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현대건설은 2023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9조6514억원, 영업이익 7854억원, 당기순이익 6543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하며,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116.3% 추가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6.6% 늘어났다. 

현대건설 측은 이 같은 실적 증가에 대해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32조4906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900억원의 111.7%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해외 수주액은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 영향으로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868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49억원을 확보했다.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 등을 수주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로 29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의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는 올해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한다. 대형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미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하여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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