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후보 '권영수·김동섭·김지용·우유철·장인화·전중선' 6인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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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위, 최종 후보자 명단 공개···포스코 출신 3명·외부 출신 3명
면접 거쳐 8일 최종 후보 1명 확정···내달 21일 주총서 최종 선임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 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작년 12월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된 후 차기 회장 후보군 명단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총괄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회의를 열고, 심층면접 대상자 6명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후보 6명은 전직을 포함해 포스코 출신 후보 3명, 포스코 외부 후보 3명이다.

내부 후보는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외부 후보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각각 포함됐다.

후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7∼8일 심층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면 심사에서는 각 후보의 미래 비전과 이를 수행할 전략, 경영자적 자질을 포함한 리더십, 주주 존중 자세를 비롯한 대내외 소통 능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고 후추위는 설명했다.

이어 후추위는 8일 오후 추가 회의와 임시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해 공개하고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선임안을 올린다.

후추위는 "글로벌 차원의 탄소 제로 시대 진입은 철강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사활적 사안이 됐다"며 "포스코 그룹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인식 속에서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계 5위인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포항 지역 시민단체의 고발을 계기로 경찰이 포스코홀딩스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에 관한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달 포스코홀딩스 주식 6.7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의 김태현 이사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인선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해 일각에선 'KT 사례'처럼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절차가 원점서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재계에서는 포스코가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요 주주로부터 회장 후보 추천을 받는 등 사실상 공모 제도에 준하는 방식으로 인선을 진행 중이어서 '밀실 추천' 논란이 있던 KT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후추위는 일부 논란 속에서도 선임 절차를 계획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후추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책임감과 확고한 의지로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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