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PF 대출 연착륙 조치, 차질 없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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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리스크 요인 점검
"불법사금융업자·보험사기 혐의자 엄중 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감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감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착륙을 위한 조치의 차질 없는 시행과 함께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자금시장 여건은 회사채 순발행 기조가 유지되는 등 전반적으로 원활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에 따라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는 만큼 PF-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 및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 경기회복 지연, 홍해사태에 따른 물류 차질 등의 여파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점검해달라"고 했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선 "여타 주요국 대비 저평가된 상태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는 등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는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국내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여러 대책이 현장에서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밀착 모니터링·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불법 리딩 등 불공정 거래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이를 강력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과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상생금융 등 정부 정책에 편승한 민생 침해 금융 범죄가 예상되므로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불법사금융업자·보험사기 혐의자에 대해 엄중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권이 제시한 2조1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별금융회사 차원에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지원계획 등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받을 수 있도록 신청대상·절차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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