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KDF와 中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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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기업은행이 한국개발펀드(KDF)와 연계, 간접지원(온렌딩)방식에 의해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시범지원에 나선다.
다만, KDF는 현재 설립 이전이므로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고 KDF가 설립되면 모두 KDF에 넘길 예정이다.
 
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경준 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2000억원중 1500억은 기업은행이 직접 받아 대출하고, 500억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매칭형식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준 수석부행장은 "매출액이 최소 10억원 이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며 "신용등급 A에서 B등급의 중간신용도에 속하는 중소기업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량기업은 다른곳에서도 대출이 가능하고, 비우량기업은 손실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리스크 쉐어링을 통해 KDF와 자금집행 은행이 각각 최대 50%까지 신용리스크를 지고 간다"며 "결과적으로 보증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KDF 설립을 앞두고 일각에서 KDF와 기업은행의 역할이 중복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업을 통해 양자가 서로 보완 관계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이번 기업유동성 지원방안은 산업은행·중기청·중진공·기업은행의 공동 프로그램으로 내달까지 20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수입신용장 결제기간 연장을 통해 환율상승에따라 고통받는 중소기업이 한숨돌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수석부행장은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장 금액이 3억2800만불, 5568건에 달한다"며 "이중 1억5000만불 규모의 수입신용장 결제기간을 최대 30일 연장하는 서비스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권이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대출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환율의 단기간 급등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번조치를 통해 2000여개 정도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기업은행은 최근 'IBK 월드' 1호점을 개점하고 앞으로 꾸준히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부행장은 "웬만한 시중은행들은 점포수가 800~900개 이상인데 기업은행은 이제 600개"라며 "800개는 돼야 점포 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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