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격 전략 전개···널뛰기 할인 폐지
연장보증·신차도입 카드로 지속 성장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 지프의 판매가 지난 2월 부임한 새 대표의 가격 전략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프는 올해 4월 전년 동월 대비 35.7% 늘어난 281대, 3월 6.8% 증가한 294대를 팔았다. 2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이 브랜드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선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매월 들쑥날쑥했던 할인율을 일관성 있게 재조정하고, 저금리 할부 등 여러 금융 상품을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성북 소재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딜러사마다 제각각이던 기존 할인을 폐지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 금융 상품을 선보여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브랜드 판매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연장보증과 함께 신차도입 카드도 꺼내 들었다.
보증 서비스 기간을 5년 또는 13만km로 늘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수입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다.
방 대표는 "이날 출시한 글래디에이터 아미스타 패키지와 같은 특별판을 지속 선보이는 동시에 하반기 소형 전기 SUV 어벤저를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득력 있는 신차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글래디에터 아미스타 패키지의 경우 300만원 상당의 옵션이 추가됐음에도 기존 글래디에이터와 같은 값으로 내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