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다만 호실적을 발표한 삼양식품은 상한가, 간암신약이 미국 FDA 승인 불발된 HLB그룹주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장 초반부터 개별종목의 변동성이 두드러진 모양새다.
16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89p(0.29%) 내린 2745.1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p(0.06%) 내린 2751.47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62p(0.10%) 내린 3만9869.3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05p(0.21%) 떨어진 5297.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4.07p(0.26%) 하락한 1만6698.3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현재 개인이 545억원을 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362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772억3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5.45%), 전기가스업(0.37%), 전기전자(0.11%), 운수창고(0.0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보험(-2.24%), 기계(-1.52%), 증권(-1.13%), 철강금속(-1.02%), 건설업(-1.00%), 의약품(-0.97%)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가량 오른 삼양식품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효성중공업(11.61%)이 두 자릿수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날 HD한국조선해양과 블록딜로 유동성이 늘어난 HD현대중공업(-6.69%)이 큰 폭이 하락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5.37%), CJ(-4.78%), 한화오션(-2.28%), 삼성중공업(-2.17%), 고려아연(-1.95%), 셀트리온(-1.92%) 등이 하락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71곳, 상한종목 1곳, 하락종목이 566곳, 하한종목 1곳, 변동없는 종목은 8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72p(1.81%) 내린 854.65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31p(0.15%) 내린 869.06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 리들샷으로 인기로 실적이 상승한 브이티(6.85%)와 더불어 CJ ENM(3.50%), 솔브레인(3.19%), 서진시스템(2.55%), 카카오게임즈(2.07%), 펄어비스(2.01%)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HLB그룹주(HLB, HLB생명과학, HLB제약)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간암신약이 미국 FDA 승인 불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리가켐바이오(-5.07%), 에이비엘바이오(-4.47%), 삼천당제약(-3.87%) 등 바이오주가 하락 폭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