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삼양식품이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상한가에 직행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날보다 29.99%(10만3000원) 오른 44만6500원에 거래됐다. 매수잔량은 22만여주다.
전날 삼양식품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7.1% 늘어난 3857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194.5% 증가한 6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상당부분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매출은 2889억원으로 전체매출의 74.90%나 차지했다.
특히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이 미국의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메인 채널에 입점하면서 삼양아메리카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9.8% 증가한 565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매출 5억위안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4% 성장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밀양2공장 가동전까지 추가 생산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1분가 전략적으로 증가하는 해외 물량 대응에 성공하면서 큰 폭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기저부담이 높아지면서 상반기 대비 매출 성장폭 둔화는 불가피하나 1분기와 같이 고수익 해외 매출 효율화를 통해 매출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곡물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 완화와 고마진 해외 매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56.3% 상향한 50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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