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연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운영 중인 현지 1호점 미드월셔점(Mid-Wilshire)과 3호점 로랜하이츠점(Rowland Height) 등 직영점 2곳에 전용 조리 로봇을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미드월셔점은 2대, 로랜하이츠점은 1대를 발주했다. 빠르면 연내 설치 및 양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주한 로봇은 새롭게 출시된 개선형 모델이다. 주방 내부 동선 및 조리 상황별 맞춤형 동작 설정, 원격 접속 등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이 업데이트 됐다. 튀김 바스켓을 들어 옮기는 그리퍼에 위치 감지 센서를 장착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로봇 제조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1차 튀김 △조각성형(치킨 조각에 붙은 불필요한 튀김 부스러기를 제거하는 작업) △2차 튀김 등 대표 메뉴들의 독자적인 레시피를 수행할 수 있는 교촌치킨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했다. 6월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교촌 교육 연구개발(R&D) 센터 정구관 외 서울·수도권 6개 가맹점에서 해당 로봇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조리 로봇은 균일한 맛과 품질의 치킨을 제공하고, 조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 방지 및 매장 운영 효율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시급이 한화 기준 3만원 대에 육박해, 인건비 절감 효과 또한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리 로봇과 함께 더 나은 매장 환경 조성 및 양질의 제품∙서비스 제공에 앞장서며 K-치킨 대표 브랜드의 자긍심을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