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제로 시장···롯데웰푸드 VS 빙그레·해태, '왕좌' 쟁탈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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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제로 카테고리별 신제품 출시···올해 500억원 이상 매출 목표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각각 당제로 음료·아이스크림 집중···"연구개발 지속"
롯데웰푸드 제로 초콜릿칩 쿠키, 제로마일드 초콜릿, 제로 쿠앤크 샌드 (사진=이지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이 헬시플래저 트랜드에 따라 제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빙과류 뿐만 아니라 과자류·음료까지 제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이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은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고자 하는 헬시플레져 열풍에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유리한 ‘저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소비자에게 보다 건강하고 이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헬스&웰니스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2022년 5월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무당류 디저트 'ZERO(제로)'를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제로는 라인업을 확장하며 과자류 8종·빙과류 7종 등 현재 총 15종의 제품을 운영하고 있다. 제로는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제로 제품 출시 후 매년 TV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모델로 뉴진스(NewJeans)를 발탁하고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도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7월에는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양양 서피비치에서 브랜드 체험존을 운영하기도 했다.

해태아이스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왼쪽), 빙그레 제로 슈거 아이스트림 신제품 (사진=각사)

빙그레는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과 연합 작전으로 각각 당제로 음료·아이스크림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아이스가이 제로제로 스포츠는 설탕 대신 천연감미료인 알룰로오스를 사용해 열량과 당 함량을 각각 0kcal와 0g으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해태아이스의 경우 폴라포 커피(당제로), 아이스가이 스포츠(당제로 칼로리제로) 등이 있다. 빙그레의 경우 현재 아이스크림 관련한 제로 제품으로는 △빙그레 더위사냥(당제로) △파워캡블루아이스(당제로) △생귤탱귤(당제로·칼로리 제로)를 내놨다. 더위사냥 제로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가 아닌 디카페인 커피를 사용했다. 생귤탱귤 제로 감귤은 당 함량 뿐 아니라 열량까지 0kcal로 제로 슈거와 제로 칼로리를 모두 구현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제로류 식품에 대한 관심도 같이 늘고 있다"며 "아이스크림 제품은 이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개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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