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리테일 1위를 향해 박차
[CEO&뉴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리테일 1위를 향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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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맞춤형 서비스로 MAU 300만명 달성
PC용 WTS·해외 채권 서비스 도입 시 추가 유입
김승연 토스증권 신임 대표이사.(사진=토스증권)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사진=토스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개인 고객 거래 부분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습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올해 초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출범 3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며 리테일 부문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토스증권을 이끌게 된 김 대표는 1980년생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와 모바일 제품에 특화된 전문가다. 구글, 미탭스플러스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틱톡에서 한국 및 동남아 지역 사업총괄(General Manager)을 지냈다. 동남아 지역은 틱톡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2022년 글로벌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연초 발표한 포부에 따라 토스증권은 리테일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토스증권은 기존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외에도 PC에서 이용 가능한 웹트레이딩시스템서비스(WTS) 준비에 나섰다. 지난 5월 WTS 출시를 앞두고 사전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용자들의 사용 경험 피드백 등을 통해 최종 반영 후 연내 WTS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달에는 해외 채권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진행하기도 했다. 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는 1년 안팎의 짧은 만기의 채권들로 구비될 예정이며, 거래 방식은 기존의 해외 주식 거래와 대부분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과 클라우드 기반 오픈 플랫폼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토스증권의 실적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올해 1분기 토스증권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7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억원, 당기순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토스증권의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출범 이후 처음이다.

2030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 게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증권의 올해 5월 기준 590만명의 고객을 유치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300만명에 이른다. WTS와 해외채권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행되면 투자자 유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연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까지 증권사로서 수익성을 증명한 것에 이어 올해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거두겠다"고 말했다.

순조롭게 올해 1분기를 시작한 가운데, 김 대표가 이끄는 토스증권이 그가 언급했던 대로 수익성과 성장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사로잡으며 리테일 부문 1위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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