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현장 사고 증가···노동장관 "대표가 직접 현장 살펴야"
대형 건설현장 사고 증가···노동장관 "대표가 직접 현장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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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주요 건설사 대표들과 회의···외국인근로자 안전교육 강조
올해 5월까지 건설업 사고 사망자 110명···대형 현장에서 늘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근린생활시설 신축 현장을 방문해 집중호우와 폭염 대비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서울 중구 근린생활시설 신축 현장을 방문해 집중호우와 폭염 대비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3개 건설사 대표와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열고 "경영자의 안전에 대한 의지가 현장에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며 철저한 폭염·호우 대비를 주문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1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명보다 줄었지만, 800억원 이상 대형 현장의 사망자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9명으로 늘었다.

회의에서 이 장관은 "대형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것은 여전히 경영자의 노력이 현장을 바꾸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표가 각 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효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폭염이 심할 때는 잠시 쉬도록 해 무리한 작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달라"며 "집중호우로 침수·붕괴 등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중지, 대피조치 등을 취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위험 작업별 안전조치를 영상과 그림 등으로 제공해주고, 떨어짐, 끼임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장소엔 그림, 기호를 활용한 안전표지판을 부착해달라"며 철저한 안전교육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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