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지프 정체성 듬뿍 품은 첫 전기차 '어벤저'···새 성장 동력 될까
[씽씽] 지프 정체성 듬뿍 품은 첫 전기차 '어벤저'···새 성장 동력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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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공개···온·오프로드 모두 주행할 수 있게 지상고, 접근·이탈각 높여
54kWh NCM 배터리, 유럽 기준 도심서 1회 충전 최대 550km 갈 수 있어
지프 어벤저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자동차는 저마다 다른 크기·모양·성능·편의 등을 지닌다. 차 애호가의 다양한 취향만큼 경차·대형차·둥근차·각진차·빠른차 등 각양각색의 차종이 있는 이유다. [씽씽]은 이처럼 다채로운 차 시장의 흥미롭고 유의미한 정보를 즐겁게(sing sing)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편집자 주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지프 브랜드는 80여 년 전 2차 세계대전이라는 혼돈의 시기에 등장한 군용차 윌리스 MB에서 시작됐다. 우수한 기동성과 범용성, 실용성으로 미군을 승리로 이끈 이 차는 전후 자유, 모험, 열정을 상징하는 탈 것으로 탈바꿈하며 남다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9월 선보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어벤저는 지프의 이러한 정체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12일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따르면 2년 전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어벤저는 브랜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자 제작된 지프의 첫 전기 SUV다. 유럽에서 설계·생산하며, 온·오프로드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여러 기능을 포함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도 유럽 기준 400km(킬로미터)에 이른다.

지프 어벤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위쪽)과 인테리어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구체적으로 어벤저는 주행 환경에 따라 차량 성격을 바꾸는 셀렉 터레인과 내리막길에서 속도 상승을 억제하는 힐 디스턴트 콘트롤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또 지상고 200mm(밀리미터) 접근각 20°(도), 이탈각 32°를 지녀 오프로드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차체 바닥 면에는 장애물로부터 배터리 손상을 막기 위한 보호막이 있다. 온로드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며 회전 반경이 10.5m(미터)에 불과해 좁은 골목길이나 반대편 차선으로 차를 꺾을 때 이상적이다. 리튬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용량은 54kWh(킬로와트시)다. 유럽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 도심 구간에서는 회생제동으로 550km까지 이동 가능하다.

급속 충전은 100kW(킬로와트)의 전압으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을 24분 안에 끝낸다. 완속 충전은 11kW 전압으로 배터리 잔량 0%에서 100%까지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모터는 앞축에 자리하고,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kg.m(킬로그램미터)를 낸다. 안전 장비에는 앞 차와의 거리 차선 중앙 등을 파악하며 차 스스로 나아가는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이 있다. 이 장비에는 사각 지대 경고, 긴급 자동 제동, 180° 후방 카메라도 포함한다. 반자율주행 활성화 상태 또는 남은 주행거리 등 각종 정보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중 센터 디스플레이는 무선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9월 지프 브랜드 정체성을 품고 있는 전기 SUV 어벤저를 국내에 공개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에 따라 전기차 애프터서비스 기반시설 확대 및 전문 정비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프 어벤저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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